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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바 <일과 사랑> 혼술하기 딱 좋은 날이네!

아무 것도 아닌 사람 (Nobody) 2019. 5.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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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림대 정문 근처에 있는 칵테일 바, <일과 사랑>을 소개합니다.

특색 없는 제 블로그가 어쩌다 보니 맛집 소개도 하게 되는군요.

춘천에 와서 처음 가 본 술집이었는데 몇 번 지나면서 보기만 했던 곳이었어요.

폴란드에서 온 손님이 있는데 이 날이 그 친구 생일이었어요.

폴란드에서는 생일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풍습(?)이 있다면서 한 잔 같이 하자더군요.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여기 <일과 사랑>입니다.

바에 자리 잡고 앉으니 강아지가 스티커를 들고 서 있는 게 참 앙증맞아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미도리 사우어'를 한 잔 주문했는데 알코올 도수도 높지 않고 과일향이 나는 달달함이 참 좋더군요.

위를 올려다보니 재미난 그림이 보이네요.

원래 하나이던 사진을 잘라 다른 연출을 시도한 모양입니다. 

험험.

색색의 조명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같고 눈이 어지러운 듯도 하고요.

여기서 술 마시고 얼굴이 좀 발그레 해져도 알아채지 못하겠군요. ㅎㅎ 나 같은 사람.

 

좀 전까지 젊은 여성분들이 앉아있던 자리인데 그분들이 떠나고 남은 테이블을 사진에 담아봤어요.

이거 도수가 꽤 높았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가운데 양주를 넣고 가열하던데 말이죠. 

이건 라마단이라 금주중인 무슬림 친구가 마신 음료예요.

이것도 이름은 잘 기억이... 하하^^; 예뻐서 찍어봤지요.

맥스 생맥주 한 잔 더 마셨습니다. 시원합니다! 이 이상 더 무슨 설명이... ㅋㅋㅋ

저한테는 이 녀석이 딱이네요. 알코올 도수도 적당하고 취하길 꺼리는 저한테는 좋습니다. 

이 녀석 종이 퍼그인가요? 뭐지? 사인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스티커 들고 서서 애처롭게 바라보는 눈이라니...

장화 신은 고양이도 아니고 말이죠. 그저 귀여울 따름입니다. 

바 뒤로 다른 손님들이 더 보입니다. 왼편에도 자리가 있는데 거기도 사람들이 있더군요. 사람들 안 보이게 찍으려 했는데 저 정도는 괜찮겠죠? 술은 잘 몰라서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혼자 와서 한 잔 하며 시간 보내기에 좋은 곳 같아 보입니다.

술은 잘 몰라요. 그저 분위기가 좋아요. 누구도 간섭하지 않고 혼자 보내고 싶은 밤엔 여기 와야겠습니다.

근데 왜 이름이 <일과 사랑>이지? 난 일, 사랑 둘 다 싫은데. 둘 다 실패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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