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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떠나길 바라며

돈과 행복은 전혀 상관없다고 확신하던 때도 있었다. 돈과 행복의 인과관계 뿐만 아니라 상관관계마저 부정한 것이다.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다. 돈이 반드시 행복의 원인이 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돈이 없으면 불편해지고 사람에 따라서는 불행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돈은 필수라는 생각이다. 얼마 정도가 필요할 지는 사람마다 다를 테니 번외로 두고. 예전의 나는 경제적 관념을 정치적 신념과 일치시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돈을 가지려 하는 건 가치지향적이지 못하고 욕심에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많이 가져보지 못한, 또는 더이상 가지지 못할 것에 대한 (좋게 말해서) 자발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것뿐이다.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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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