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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떠나길 바라며

오펜하이머: 과학사적 소재를 다룬 매력적인 영화 전기적 요소와 당시 시대상을 품은 영화 영화 '오펜하이머'는 전형적인 전기적(Biographical) 요소를 지닌 작품이다.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오펜하이머의 인물적 특성과 당시 시대의 배경지식을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다만,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꽤나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과학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영화, 그러나 쉽지 않다. 영화에서는 오펜하이머를 비롯하여 대중적으로, 또는 학계에 이름이 잘 알려진 물리학자들이 등장하지만, 물리학적 지식은 필요 없다. 물리학적 개념을 알고 있다면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를 더 깊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만, 굳이 이해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물리학 지식 ..
폭탄이 터질 때까지 국가는 침묵했고, 국민들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무리한 외채를 빌려 쓴 적도, 과소비를 한 적도 없는 국민들이 나랏빚 갚겠다고 갖다 바친 금만 22억 달러였다고 한다. 기업 부채 갚는데 고스란히 쓰였고, 살아남은 기업은 현재 족벌기업으로 거듭났다. IMF 구제금융 이후, 어린이가 해야 할 일? 달러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에 왜 어린이가 책임을 함께 져야 했던 걸까? 정말 쓰레기도 안 되는 정부였다. OECD 가입 29번째 국가라며 치적을 자랑하기에 급급했던 정부는 외환 관리 실패로 기업의 월급 15퍼센트 삭감, 명예퇴직 종용, 비정규직 전환 등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위기는 기회다? 이 지점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위기에서 판을 바꾸려는 자, 모두 목적은 같지만 방향은 다르..

오늘은 제가 최근에 구입한 책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시인 성현님의 시집으로, 거의 매일 찾아가는 책방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눈에 띄는 하얀 샘플 책이 눈에 들어와서 한 페이지 펼쳐 보았습니다. 그렇게 눈에 들어온 단 한 줄,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멋들어진 흑백 사진이 바로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실험실에서는 단 한 페이지밖에 읽지 못했는데, 그 한 페이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 책은 시인의 서정성과 친근한 표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감동들을 시로 풀어낸 작품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매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

원작 웹툰과는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년 8월 9일, 엄태화 감독의 신작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드디어 개봉했다! 이번 작품은 2014년부터 연재된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작품이다. [영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일, 줄거리, 주인공, 웹툰원작 '유쾌한 이웃'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 황궁아파트 103동의 생존 이야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황궁아파트 103동의 주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의 용감한 모습과 인 orrangge.tistory.com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인해 남아있는 황궁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