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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떠나길 바라며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후기 '퀸메이커'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로, 정치인 오경숙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에는 '퀸메이커'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퀸메이커'는 대한민국의 대기업 전략 기획실 실장 출신인 황도희가 인권 변호사인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개인적으로 배우 문소리 님과 배우 김희애 님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외모와 매력까지 모두 갖춘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황도희와 오경숙 역시 각각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매우 자연스러웠다. 두 배우의 케미와 연기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가 TV 시리즈로 방영되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넷플릭스는 이후 순차적으..

1. 더 글로리: 고통과 꿈을 향한 복수의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면서 내 안에 깊게 파고든 감정은 '딱함'과 '분노'였다. 그렇게 괴로움과 악질적인 인간들로부터 벗어나 복수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길 바랬다. 시즌 2에서 어떻게 복수를 할지, 결국은 복수일 거라는 것은 알지만 더 지독하고 처절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나는 "더 글로리" 속 인물들과는 다른 세대에 속해 있다. 그러나 동은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학교 시절에도 이 정도로 괴롭힘을 당한 친구가 있었을까 생각해보았다. 기억에는 없다. 아마도 대놓고 괴롭힐 만큼 권력자나 재력가 집안 자식들이 없는 변두리 학교였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래도 누군가를 타겟으로 삼아 고통스럽게 만드는 모습을 본 적은 있다. 그때는 그..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스위트홈' : 죽음과 미스터리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스위트홈'은 미스터리 한 분위기와 끔찍한 죽음의 요소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지옥'을 다시 보면서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천사가 나타나 죽음을 예고하면, 누구도 죽음의 이유를 모른 채 죽는다. 예고된 날짜와 시간에는 거대한 존재들이 나타나 무자비한 살해를 일삼는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죽인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죽은 이들은 단지 불태워지고 재가 된다. 마지막으로 큰 얼굴이 나타나 죽음의 날을 선언한다. 이런 신비로운 분위기와 죽음의 끔찍함이 '지옥'과 '스위트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라 생각한다. 이들 드라마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함께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며, 세계..
티브이엔 드라마 덕질하는 그녀, 큐레이터인 성덕미는 시나길이라는 닉으로 시안이라는 남자 아이돌을 덕질하는 여성이다. 덕질하는 사람에 대한 시선이 아직 편하지 않은 탓인가 덕미는 덕질을 말하지 않는다. 직장 밖에서의 사생활은 덕질로 점철되어있는데 시안의 행사라도 있으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자신을 가린 채 행사장에서 자신의 아이돌을 응원한다. 직장 안에서는 큐레이터로, 밖에서는 아이돌 덕후로 사는 덕미는 사생활을 숨긴 채 아슬아슬한 직장생활을 하는데 그 와중에 자신의 직장상사인 미술관장과 사귀게 되고 자신의 덕질을 들키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덕밍아웃한다는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보지는 못 했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스토리이다. 갑자기 드라마 소개를 했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점은 따로 있다. 덕미가 미술관장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