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생존의 역동과 사회적 모순을 그려낸 인간 생존기

 

원작 웹툰과는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년 8월 9일, 엄태화 감독의 신작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드디어 개봉했다! 이번 작품은 2014년부터 연재된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작품이다.

 

[영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일, 줄거리, 주인공, 웹툰원작 '유쾌한 이웃'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인해 남아있는 황궁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서는 원작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재난 이후 아파트가 새로운 규칙과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병헌이 연기한 영탁은 원작에서의 악역 이미지와는 다른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상황에서 각 캐릭터들의 내면을 깊이 묘사하고 있어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정을 전달한다.

결말에서는 주인공 명화와 민성이 생존 본능과 욕망의 미로에서 벗어나 유토피아를 찾아낸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도와주며 사랑하는 인간다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게 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원작과는 다른 시선에서 재해석된 작품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멋진 연기력, 다양한 해석 가능성이 깊은 인상을 준다. 

 

엄태화 감독의 신작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과 함께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일인 전날 23만 1천여 명의 관객을 모아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56.4%였다.
'밀수'는 전날 7만 7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18.7%)을 모으는 데 그쳐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달려온 이 영화는 14일 만에 정상을 내줬다. '밀수'의 누적 관객 수는 386만 4천여 명이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3만 1천여 명(7.7%)의 관객을 모아 3위였고,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2만 4천여 명·5.9%)과 김용화 감독의 '더 문'(1만 1천여 명·2.7%)은 각각 4위와 5위였다. - 쿠키뉴스, 8월 10일 기사 인용

 

'콘크리트 유토피아': 배경

이 영화는 대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아파트 '황궁 아파트'의 주민들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민들은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느끼며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갈등과 문제들이 시작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현실과 모순이 엮인 사회적 고찰

 

영화는 한국의 아파트 문화와 사회의 모순을 돋보이게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실의 아파트가 단순히 주거 공간이 아니라 재테크를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며, 이를 통해 형성되는 계급과 불평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민들의 선택과 갈등은 현실의 어두운 면과 고민을 담아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주인공들의 연기와 함께 음악과 이미지의 조화도 영화의 매력 중 하나이다.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이미지 효과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긴장감과 재미를 높여준다. 영화 속 주민들의 갈등과 선택들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강조한다.

 

전체 러닝타임이 130분으로 다소 길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다. 주변의 사회적 모순과 현실을 통해 생존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강렬한 인물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예상치 못한 전개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올여름 영화 기대작 빅 4 중에서 가장 늦게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더욱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한다.

출처: 씨네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