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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떠나길 바라며

초반액션과 킬러들의 존재 "길복순"은 초반부터 액션으로 시작한다. 결투 장면은 마치 턴제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액션이 끊기는 느낌을 주지만, 예민하게 볼 부분은 아니다. 등장하는 킬러들은 '사이코패스'일까? 생각했는데 '소시오패스'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보통 사람들 틈에서 아무렇지 않게 잘 살면서도, 실상은 킬러인 자신들을 잘 숨기고 사는 그들의 분리된 자아는 흡사 소시오패스처럼 느껴졌다. 액션의 질과 배우들의 연기 영화 속 전반적인 분위기는 한국의 느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액션 장면에서는 카터 느낌도 살짝 나지만, 전반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전도연은 입가에 살짝 드리운 주름마저 아름다웠고, 영화를 보는 동안 오직 길복순만 보였다는 점에서도 인상..

인간의 삶은 생존과 살아남기 위해 필연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만 살아가는 삶은 내게는 텅 빈 삶으로 다가온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 것처럼, 지식 역시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내 삶에 의미를 담아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가는 가치관과 목표를 찾아, 그에 따라 삶을 설계하고 노력하는 것이다.창업을 꿈꾸는 것은 나의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업이란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창업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 이..

공부는 재능인가: 흥미, 노력, 환경, 상황에 따른 공부의 복잡성 30초 동안 이른 바 명문대생들이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의 제목에 이끌려서 본 것 같았는데, "공부는 재능이다"라는 어절이 들어간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정말 공부는 타고난 재능인가? 이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타고난 능력으로 어떤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이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재능이 흥미 있는 분야일 때,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흥미는, 직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관심 있는 주제를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흥미로운 분야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흥미로운 분야를 찾지 못했다면, 흥미 없는 일도 재밌게 할 수 있는 ..

한국의 영어 간판, 편리함과 역차별의 양면성 한국은 모국어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 중에서 영어 간판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한영 병기표기를 사용하지 않고, 영어만으로 써놓은 안내판이 많습니다. 이는 외국인들에게는 편리한 서비스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이를 보면 내심 실소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예전에 학회 참석 등으로 일본에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느낀 것은 영어로 된 간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간판은 한자와 일본어 표기가 우세했습니다. 오키나와 지역은 미군 부대가 많아서인지, 영어로 된 표기가 많았지만,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는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와 비교해보면, 한국은 영어 간판이 많아서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