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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닭갈비 맛있는 집! <중화호반닭갈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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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닭갈비 맛있는 집! <중화호반닭갈비>

아무 것도 아닌 사람 (Nobody) 2022. 10. 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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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 정문을 나와 길을 건너고 우측으로 돌아서 길을 따라 걷다보면 11시 방향으로 좁은 골목 입구가 나온다.
살짝 들여다보면 중화호반닭갈비라는 간판을 단 소소한 음식점이 보인다.
우리는 셋이지만 닭갈비 2인분에 우동사리를 추가했다. 음식은 익혀서 나오는데 먹기 시작하자마자 금세 깨달았다. 3인분을 시켜야했음을.
평소 음식의 심심한 맛을 선호하는 편인데 닭갈비 만큼은 살짝 자극적인 게 좋다. 중화호반닭갈비는 내 평소 입맛에 더 가까운 맛이다. 자극적이지 않다.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주문할 때 조금 맵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서로가 행복할 듯.
음식과 테이블 구성이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동치미 국물이 시원하다. (당연한가?)

2인분인데 예상한 양보다 많아 보인다. 우동사리까지 철판을 가득 채우니 더 먹음직스럽다. 다른 두명은 달달한 고구마부터 한 입, 떡을 좋아하는 나는 떡사리부터.

닭갈비가 부족했는지 볶음밥 3인분을 주문했다. 우리가 싹싹 비운 탓에 양념이 부족했는지 사장님 살짝 당황하셨으나, 자연스럽게 3인분을 볶아주셨다.

고르게 잘 볶은 밥을 사뿐히 눌러 펼치고 그 위에 치즈를 솔솔 뿌려주니 그야말로 맛의 화룡점정이다. 바닥부터 긁어서 먹으니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진다.
살짝 고개를 들어 벽을 보니 음식 사진을 페북에 공유하면 음료수를 제공한다는 안내가 있다. 바로 업로드 하고 사장님께 "저 이벤트 아직 유효한가요?" "네! 음료수 하나 가져다드릴게요!" 맛있는 닭갈비 사진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 다음 번 방문시 막국수를 서비스로 주신다고 한다.
공짜 막국수 때문에 올리는 건 아니지만, 광운대학교 앞에 있는 호반중화닭갈비 맛집이 더욱 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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