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라이프 (37)
언젠가 떠나길 바라며

오일게러지님의 블로그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해서 만든 공기청정기 영상입니다. 초미세먼지 센서로 테스트 해 보니 분명히 효과가 있군요. 처음에 환풍기 방향을 반대로 하고선 '이상하다 이게 필터 밖으로 공기를 밀어내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필터를 거쳐서 환풍기로 깨끗해진 공기가 나오도록 해야했습니다. 환풍기는 힘펠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했고, 필터는 샤오미 제품 호환되는 다른 회사의 것을 구입했습니다. 홀 사이즈가 안 맞아서 종이를 잘라 덧대어 만들었구요. 정품 샤오미 필터는 사이즈가 딱 맞는다고 하는군요. 부품만 주문하면 그 다음은 단순 조립에 가깝습니다. 주문할 때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가성비면에서 훌륭합니다. 다음 번엔 하우징을 해볼 생각입니다. 더불어 소형 공기청정기도 만들어서..
지난 5월 첫 번째 일요일,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아워테이스트'를 찾았습니다. 이 식당은 춘천에 위치하며,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서 스페인 가정식이라는 입간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곳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어서,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을 하고 마침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 밖에서는 몰랐지만, '아워 테이스트' 안으로 들어오면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화이트 톤의 단정한 벽면과 녹색 식물이 조명과 조화를 이루어,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식당은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스페인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지인들과 의견을 조율한 후 예약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모두 맛있었습니다. 특히, 오믈렛은 제 입맛에..
오늘은 걸어서 출근하기로 했다. 어제도 같은 거리를 걸어서 왔으니까 이번에도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다리 근육이 좀 당기지만 이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원래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려고 했다. 어디서 오는 여유인지 느릿느릿 집을 나섰다. 도착해야할 시간에 출발이라니 미쳤군. 오늘은 '노동절'이라 직장근로자라면 쉬겠지만 내 경우 직업 특성상 해당이 안될수도 있겠다. 걷기 시작. 밤에 걸을 때보다 기온이 다소 높다. 아직 봄인데도 햇살이 강하다. 오늘도 어제처럼 를 들으며 걸었다. 걸어간 김에 직장 근처 서점에 들렀다. 5월호를 사고 오늘 복귀(?)할 동네책방 사장님에게 선물할 귀여운 볼펜을 두 자루 샀다. 계산을 하고 계단을 내려오니 다리가 조금 풀리는 느낌이다.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남은 길을 묵묵히 ..

오늘은 직장에서 집까지 걸어서 퇴근하고 싶어 졌다. 도로 상황이 좋으면 차로 운전해서 20분 정도 걸리는 구간이다. 이쯤이야 걸을만하지 싶어 무작정 걸었다. 만보기 앱을 켜고 9시가 조금 안 된 시각에 실험실을 나섰다. 집 근처 카페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다. 대략 70분 정도 걸었군. 아마도 군 제대 후 가장 길게 한 운동(?) 일 게다. 한참을 걷다가 눈에 들어온 카페가 있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예쁘다. 이름이 비비 커피인가? 벽에 보니. 비비의 풀네임이 있을 텐데 잘 못 찾겠다. 정면에는 B가 선명하게 빛난다. 일반 가정집처럼 보였는데 불 켜진 카페를 보니 마치 파티를 상상하게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한 번쯤 가보고 싶다. 감상도 잠시... 다시 걷는다. (직장에..